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 권위주의 국가들에 대응해 민주주의 국가들의 단합을 강조하며,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를 ‘억압국가 주간(A Proclamation on Captive Nations Week)’으로 선포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언문에서 이 ‘억압국가 주간’ 동안 억압 속에 살아가면서 자유, 민주주의, 정의, 법치의 보편적 원칙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의 용감한 개인들의 목소리를 지원하고 장려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독재국가들이 이웃 나라의 영토를 침입하거나 민주주의 가치를 퇴보시키고, 전자기기를 감시하거나 광범위한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독재 국가들로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이란, 시리아, 쿠바, 베네수엘라 등을 꼽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단합해 이러한 독재국가들의 불의를 종식시키기 위한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가 지난 5월 북한 인권 연례 보고서를 발표할 당시 리사 피터슨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 대행은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국가”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