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청년들이 되풀이 되는 김정은 총비서의 위대성 교양학습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세대 청년들은 김정은과 당을 믿지 않고 해묵은 우상화교육에 대해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0일 “올해 들어 당국에서는 청년들에 대한 사상교양 학습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면서 “매주 열리는 주민강연회와 수시로 조직된 특별 정치학습을 통해 김정은의 위대성을 부각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부분의 청년들은 학습회개최 자체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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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최근 배포된 이달의 학습제강 ‘위대성 교양자료’에는 ‘사진사의 행운’이라는 내용이 실렸다”면서 “2015년 라선 수해현장을 찾은 김정은이 수해복구에 참가한 4만 명의 군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특별히 배려했다는 총비서의 위대성 교양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하지만 건설현장에서 김정은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군인들을 통해 위대성 교양자료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촬영현장에서 김정은과의 거리를 유지하라며 호위부대 성원들이 군인건설자들에게 무자비하게 총대를 휘두르는 바람에 많은 군인들이 피를 흘리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결국 수해복구 현장에서 군인건설자 4만 명을 한꺼번에 세워놓고 기념사진을 찍은 것은 총비서의 위대성을 부각시키는 선전 자료를 만들기 위한 사기극이었다”면서 “기념촬영을 위해 수도 평양에서 머나먼 함경북도까지 조선중앙텔레비죤의 영화촬영용 탑차가 동원되었다는 것이 사실을 말해주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이처럼 당국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위대성 교양에 전력하는 것은 새 세대들의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이 약하고 사상적으로 결집이 안된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이라면서“여러가지 일화를 꾸며서 강연자료에 활용함으로써 총비서의 위대성을 선전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청년들은 거짓선전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0일“요즘 당국이 청년들에게 김정은 위대성 교양학습을 강하게 내밀고 있다”면서 “2015년 라선수해복구 현장에서 있은 일화(4만명의 군인건설자들과 사진 촬영)를 장황하게 선전한 위대성 교양자료를 전국에 학습참고서(강연자료)로 배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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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하지만 총비서에 대한 위대성 교양학습은 하면 할 수록 청년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면서“학습자료가 실제 사실과 달리 왜곡되었을 뿐 아니라 새 세대 청년들의 공감을 얻기는 커녕 반발을 불러오게 하는 구태의연한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10월)에는 근로청년용 학습참고자료 4가 배포되었다”면서 “3대세습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총비서의 위대성을 찬양하고 있지만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청년들에게는 한갖 케케묵은 선전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일부 청년들은 끼리끼리 모이면 김정은의 위대성선전에 대해‘(김정은이) 희극배우’라는 말로 희화하며 조롱한다”면서“청년들이 들으려 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 김정은에 대한 위대성 교양자료를 청년용 교양학습자료라며 지속적으로 배포하는 당국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김지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