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들, 탈북자돕기 모금활동 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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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한 도시의 한인들이 최근 탈북자들을 돕기위한 모금 활동을 펼쳤습니다. 모금된 자금은 북한 인권단체 링크(LiNK)에 전달됐습니다. 로스앤젤리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5일 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에서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돕기 모금 운동이 펼쳐졌습니다.

재미 한인 정 프렌치 박사가 진행하는 행사에는 한인 음악인 뿐 아니라 모금 운동을 지지하는 타인종 음악인들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한 시간 정도의 생방송을 통해 모금 운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모금 운동 방송의 진행자 정 프렌치 박사입니다.

정 박사: 공연 주제는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하여, 그리고 탈북민 돕기 입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분들과 함께 재밌게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을 잘 섞어 진행할 것입니다.

이날 공연은 사전에 미리 준비된 영상을 사용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실시할 예정으로 계획됐던 것으로 코로나19(코로나비루스)로 인해 연기된 바 있는데, 올해는 유튜브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공연과 모금운동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공연에는 약 40명의 출연자들이 나와 한국의 가야금 공연과, 드럼팀의 북 공연, 그리고 서양 가곡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대학생 김일혁 군이 직접 출연해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마쳤고, 미국 유학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김일혁: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서 잘하지도 못하는 제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연 수익금은 전액 북한 인권단체 링크(LiNK)에 전달됩니다. 링크의 김혜진 씨는 링크가 탈북민들을 돕기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혜진 : 저희는 탈북 난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안전한 땅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탈북민과 협력해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돕기 모금 운동 공연에 함께 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인 라구나우즈 지역의 한인들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링크를 후원해 왔으며, 현재까지 라구나우즈 지역의 후원금으로 77명의 탈북자들을 도왔습니다.

기자 유지승,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