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즉 조선총련이 내달 8일 1차 응원단 100명을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2월 11일과 23일 각각 40명과 30명씩 2, 3차 응원단을 역시 4박5일 일정으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한 조선총련 응원단의 방한 일정과 규모가 거의 확정단계에 이르렀다고 이번 사안에 밝은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26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조선총련 차원의 평창 응원단 조직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소상공인 등 일본에 살고 있는 북한국적 동포들이 응원단에 대거 합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응원단 중 조선총련 전임일꾼보다 일반 동포의 비율이 더 높을 거라는 겁니다.
조선총련 응원단의 규모는 170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며 100명, 40명, 30명으로 세 차례로 나눠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 중 1차 응원단 100명이 2월8일-12일, 4박5일 일정으로 평창을 찾을 예정입니다.
이어 2차 응원단 40명이 2월11일-15일, 마지막 3차 응원단 30명이 2월23-27일 각각 파견될 예정입니다.
상업 등 생업에 종사하는 북한국적 동포들이 대거 응원단에 포함돼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나눠 한국을 방문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선총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441명의 응원단을 파견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평창 올림픽 응원단은 참가자 모집 기간이 짧아 규모가 2002년 아시안게임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7일 판문점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조선총련 응원단 활동을 보장한다는 합의가 이뤄진 다음에야 응원단 조직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조선총련 응원단은 올림픽 개폐회식은 물론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케이팅, 그리고 스키 경기장에 직접 나가 응원전을 펼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