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핵개발, 비확산 체제 흔드는 위험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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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부터 6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 등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수호해온 국제 비확산 체제의 기반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을 개발하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카자흐스탄은 냉전 시기 수백 번의 핵실험이 실시된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받은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모범국가라고 말하며 한국도 비핵화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달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국 외교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알려온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 관련 소통을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 그간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준비 동향을 여러 차례 발표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간 한반도 문제 관련 소통을 긴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밝혀 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 교류와 협력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국이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이번 달 중순경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방문 중인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은 오는 12일 정병원 한국 외교부 차관보와 서울에서 양자협의를 가집니다.

양측은 상호 협력 증진 방안, 상주공관 설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 정세도 의제에 포함된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월 북한의 오랜 우방이자 ‘형제국’이라 불리는 쿠바와의 수교를 전격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