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요 무역항인 평안남도 남포시의 남포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검역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7일 북한 관영매체를 인용해, 남포시 당위원회가 남포항과 서해갑문사업소, 그리고 남포수출입품 검사검역소 등 해운 부문과 검사검역 단위로 방역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남포항 일꾼들은 부두와 배, 항만설비에 대한 소독작업을 펼치는 한편, 특히 입항한 선박들에 대한 소독작업뿐만 아니라 남포시 주민들에 대한 검병 검진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남포항을 오가는 선박이 많은 것처럼 북한 매체는 전하고 있지만, 해상교통 분석 결과 신종 코로나 검역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NK뉴스는 남포항이 격리 및 소독조치를 강화하는 바람에 더 이상 배를 받아들일 수 없거나 이미 정박 제재상황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매체는 지난 1월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북한 선적을 갖고 있는 배 12척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계속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