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성택 처형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예정대로 순조로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말 연휴를 맞아 가격 인하 상품들도 나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 '우리 투어'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사상 최초로 북한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될 외국인 관광단이 하루 전에 평양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투어는 특히, 올해 북한에 들어간 외국인들은 총 10명이며, 모두 미국인이라고 밝혀 더 주목을 끌었습니다. 미국인 메릴 뉴먼 씨의 최근 억류라던가 장성택 처형 등이 서양인들의 관광에 별로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모습입니다.
우리 투어는 애초에 새해맞이 북한 관광에 참여하기로 했던 미국인 관광객들이 최근 장성택 처형 사건 등 북한을 둘러싼 긴장 상황에도, 이번 여행을 취소하거나 변경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투어: 취소한 관광객은 없습니다. 이번 북한 '새해 맞이' 관광은 사상 최초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또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최근 연말을 맞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여행사는 신년 첫날까지 신청할 경우 내년 봄 상품을 3박 4일은 미화로 약 600달러, 6박 7일은 약 1천 달러 등으로 저렴하게 내놨습니다.
베이징의 '고려여행사'도 지난 17일 북한 당국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의주 관광을 오히려 더 확대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여행사는 올해 "북한의 중국 접경지역인 신의주가 마침내 서양인들에게 개방이 되었다"면서 "신의주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숙박을 하도록 허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하반기에 스페인, 즉 에스빠냐에서 북한 관광 상품이 처음으로 출시돼 주목을 끈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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