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말 전에 북-중무역 단기간 재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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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연말 전에 신의주 세관을 일시적으로 열고 제8차당대회에 필요한 긴급물자를 중국으로 부터 수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당대회 참가자들과 평양시민들에게 공급될 식품 위주로 들여올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 무역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8일 “당국이 연말 전으로 신의주-단동 세관무역을 한시적으로 재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무역회사간부들 속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국가무역회사에서는 아직 이와 관련된 발표를 하지 않고 있어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현재 중국과 마주한 신의주 국경지역에는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확산되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신의주 세관에서 무역을 재개한다면 초단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루 이틀 국경세관이 열린다고 해도 엄격한 방역통제 속에 당국이 지정한 긴급물품을 들여와 철저한 소독작업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긴급물자는 식품과 의류원단 등으로 여기에 코로나 방역물품이 일부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단동의 물류창고에는 중국에 주재하는 우리무역대표가 연말 전으로 단동세관을 거쳐 신의주세관으로 들여올 식품과 의류원자재 등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의류원자재는 8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회참가자들에 공급할 양복을 만들 천이며 식품도 당대회 참가자들에 선물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준비된 물품들은 반드시 연말 전으로 들여와 평양으로 운송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단둥의 한 무역관련 소식통은 9일 “며칠 전 신의주에 있는 조선무역대방으로부터 연말 전 세관무역이 단기간이라도 재개될 것 같으니 콩기름과 과일 등을 확보해 달라는 부탁을 전화로 받았다”면서 “지난 10월 신의주세관이 중앙으로부터 대대적인 검열을 받아 세관원 전원이 체포된 사건 이후 연락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북한)무역대방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어 반가웠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해당 물품들은 연말 전으로 단둥세관을 통해 신의주세관으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면서 “콩기름과 과일 등은 신정(1.1)과 김정은의 생일(1.8)을 맞아 평양시민들에 공급할 명절물자여서 연말 전으로 평양으로 운송해야 한다는 말을 중국에 있는 조선무역간부로부터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식품 외에도 중국에 주재하는 조선무역대표들은 신의주로 내보낼 의료기구와 약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국경이 일시적으로 개통되면 한꺼번에 단둥세관을 통해 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조선 당국이 코로나사태로 국경을 완전봉쇄하고 초특급비상방역체제로 강화하고 있는 속에서도 단기간이나마 무역재개를 논의하는 것은 조선당국에 노동당 제8차대회가 얼마나 중요한 행사인가를 증명해주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