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간부들에 김정은식 통일방안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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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당국이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으로 평창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이 구상하는 한반도 통일전략도 곧 실현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관련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5일 "최근 중앙에서 간부강연회를 통해 조선반도의 통일은 연방제통일방식이 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면서 "고려연방제는 과거의 통일방안이고 김정은식 새로운 통일방안은 중국과 홍콩의 통합과 같은 한나라 두 체제(일국양제)의 통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강연제강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식 통일(통합)을 하는 데 있어 북조선이 중국의 입장이 될 것이고 남조선(한국)은 홍콩의 입장이 되어 한 나라 두체제의 통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면서 "말이 연방제통일이지 마치 북조선이 남한을 흡수통일할 것이란 말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강연회에서는 세계의 이목을 끈 평창 겨울철올림픽이 우리(북한)의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에 의해 성공할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면서 "원수님(김정은)의 대범하고 통 큰 통일전략이 낳은 결과물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최근 긴장된 조선반도에서의 전쟁가능성을 막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게 된 것도 겨울철 올림픽 개폐회식 행사에 김정은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겨울철 올림픽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새로운 통일방안이 착착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당과 사법, 행정기관 간부들로 구성된 강연 참가자들에게 긍지를 갖고 새로운 통일방안을 널리 선전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하지만 강연회에 참가한 주요 간부들은 대부분 평창올림픽 성공에 대한 전후사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터여서 이 같은 주장이 미덥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단둥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최근 북조선에서 온 무역일꾼을 만났다"며 "그는 최근의 평양분위기를 전하면서 김정은의 새로운 통일방안에 의해 조선반도가 머지않아 통일될 것이라며 열변을 토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의 주장에 따르면 남과 북은 일정기간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경제적 균등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그 후 남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의 격차를 줄이면서 중국과 홍콩 통합방식을 따라 연방제로 통일을 이루게 된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김정은이 내놓은 중국과 홍콩 방식의 새로운 통일방안에서 홍콩에 해당되는 곳이 어디인가 물었다"면서 "무역 간부는 당연히 남조선이 홍콩이고 북조선은 중국본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평소 말수가 적은 무역기관 간부가 갑자기 연방제 통일방안을 지나치게 열성적으로 선전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면서 "북조선당국이 해외에 있는 일꾼들에게 김정은의 통일방안과 평창올림픽 성공의 배경에 대해 널리 선전할 것을 강요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