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견 북 노동자들 코로나 백신 접종

0:00 / 0:00

앵커: 중국에 파견된 북한 무역일꾼들과 노동자들이 중국현지에서 코로나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접종하는 백신은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고 부작용 사례도 많은 중국산 백신이라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관련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단동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지난 5월 28일 “요즘 단동에 파견된 북조선노동자들이 단체로 코로나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중국 방역당국의 권유에 따라 북조선노동자들에 앞서 단동에 파견된 북조선 공관 직원과 무역주재원들도 접종을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달 26일 단동시의 북조선 영사관에서 북조선 노동자들에게 코로나백신을 접종할 관련 대상들은 다 등록하라는 통지를 보냈다”면서 “북조선 여권을 갖고있는 해외파견 노동자와 중국에 나왔다가 아직 귀국하지 않은 화교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신압록강대교 인근에 있는 북조선 영사관에는 코로나백신접종 등록을 위해 28일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면서 “북조선 노동자들과 화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대상자의 등록과 접종은 다음날로 미뤄지기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vaccine_shot.png
중국 단동의 북한영사관 뒤편 건물(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노동자들에 대한 코로나백신 접종 현장 /RFA PHOTO

소식통은 이어서 “단동시 인근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북조선노동자들도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단체로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안다”면서 “화교들은 전화번호와 여권번호, 이름을 등록하면 영사관 측에서 매 사람들에게 접종 날짜를 통지하게 돼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북조선 노동자들이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은 ‘이모’라는 이름의 백신으로 알려졌는데 단동의 대북소식통들은 이 백신이 중국에서 개발한 시노백 백신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접종대상 노동자들은 시노백 백신의 예방효과가 50%대로 국제적으로 크게 인정받지 못한데다 부작용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단동시의 또 다른 조선족소식통은 지난 달 29일 “지난 26일부터 중국 방역당국의 주관아래 단동지역에 파견된 북조선 노동자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북조선 근로자들은 무역회사별로 단체로 모여서 영사관에 가서 코로나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일부 북조선 노동자들은 중국에 파견되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먼저 코로나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격해 하는 모습이었다”면서 “하지만 영사관 뒤편 건물에서 진행되는 1차 코로나예방접종은 무상으로 진행되지만 2차접종은 노동자들이 돈을 내야 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공무상으로 바쁘거나 이동거리가 멀어 영사관까지 오기 어려운 무역주재원이나 화교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다만 북조선노동자들은 반드시 관리자의 통제를 받으며 영사관까지 단체로 이동해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단동일대에만 북조선 노동자가 수천 명이 파견되어 있어 코로나백신접종은 여러 날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일부 북조선 노동자들속에서는 이번 코로나백신이 중국에서 개발한 백신으로 예방효과도 떨어질 뿐 아니라 부작용 사례도 여러 건 보고된 실험용 백신이라는 말들이 돌면서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