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센터, 내주 재미탈북자 장학금 수혜자 발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을 위한 재단인 부시센터가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를 대상으로 하는 '북한자유장학금(North Korea Freedom Scholarship)'의 올해 수혜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 주 수혜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장학금을 받는 탈북자의 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입 첫 해였던 지난해는 8명의 탈북자들에게 미화 총 2만 5천 달러가 등록금과 교육 비용 등으로 나누어 지원됐습니다.

부시 센터의 한 관계자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장학금 지원 대상이 북한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난민 인정을 받거나 합법적인 이민 절차를 거친 후 정착한 탈북민 또는 직계 가족이라면서 지난해보다 신청자 수도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시센터 산하 정책연구소는 탈북자 사회 연구를 통해, 미국 내 탈북자들이 자립하며 살고 있지만 상당수가 지위가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고등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이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부시 정책연구소는 미국 전역의 한인 사회와 미국의 지원 단체ㆍ후원자들을 통해 36만 7천 달러 상당의 장학 자금을 조성해 매년 2만 5천 달러 상당의 장학금 수여계획을 세운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