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19일 인도(인디아)에서 열린 대륙간 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승리해서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베트남 즉 윁남에서 열린 국제배구대회에 출전한 북한 여자선수들은 만찬장에서 단체로 춤을 추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이날 인도 서부도시 아마다바드에서 열린 ‘2019 히어로 대륙간배(Hero Intercontinental Cup)’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타지키스탄을 1대0으로 꺽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후반 교체선수로 투입된 박현일 선수의 결승골이 북한의 우승컵과 우승상금 5만 달러를 선사했습니다.
개최국 인도가 타지키스탄, 시리아, 북한 대표팀을 초청해서 열린 대륙간배 대회는 4개국이 한 번씩 맞붙어 최고 성적을 올린 북한(2승1패)과 타지키스탄(2승1패)이 결승에 올랐습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북한의 대표 공격수 정일관은 이번 대회에서 3득점과 결승전 1도움으로 최고 선수상인 히어로상과 7천 500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북한 대표팀의 윤종수 감독은 인도축구연맹에 밝힌 우승 소감에서 “우승은 기쁘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단점들을 많이 발견했다”면서 2020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 대회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여자배구단은 베트남 즉 윁남에서 열린 제3회 23세 이하 아시아여자배구챔피언쉽 대회에 출전해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개막된 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은 태국, 호주(오스트랄리아), 홍콩, 카자흐스탄을 연파하며 준준결승에 올랐고 19일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해 오는 20일 주최국인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여자배구 강호들이 불참한 이 대회에서 북한이 베트남을 이긴다면 결승 진출이 유력한 중국과 우승을 두고 다투게 됩니다.
북한 선수들은 5승 무패의 경기력에서도 많은 박수를 받고 있지만 대회 초 열린 환영 만찬에서 흥겨운 북한 노래에 맞춰 선수들이 단체로 춤을 춰서 주목받았습니다.
필리핀여자배구 소식을 전하는 투시티트레일(TwoCityTrails)은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트위터에서 북한 선수들의 춤추는 장면을 동영상(링크)으로 소개했습니다.
(CUT 김정은 찬양 내용의 북한 음악과 참석자들의 환호)
11명의 북한 여자 배구선수들은 만찬장의 무대에 올라 선수들 전원이 동작을 정확하게 맞추어 춤을 추는 일명 ‘칼군무’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환호성을 얻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한국 광주에서 개막된 국제수영대회에는 끝내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달 초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30차 하계세계대학생체육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에 20명이 넘는 선수단이 참가하는 등 최근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