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들, 6.12 미북 정상회담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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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한인들도 역사적인 싱가포르 6.12 미북 정상회담에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난 로스앤젤레스 한인 단체장과 정치인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한에 평화 통일이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미북 간 수교도 이뤄지기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로라 전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입니다.

로라 전 회장: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정에 합의하고 평화협정을 맺으면서, 미북 수교까지 하는 전초전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인 최석호 의원은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결의안을 12일 주 하원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준비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석호 주 하원의원: (미북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셀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즉 감독관은 기대 반 우려 반, 조심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첫 회담인 만큼 많은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미쉘 스틸 감독관: 저희 부모님은 6.25때 이북에서 내려오셨어요, 그래서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통일될 수 있는 기회가 있나 생각이 듭니다. 좀더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한편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앞에서는 미북 정상회담의 평화적 성공을 기원하는 성명서가 153개의 한인 단체와 반전 평화단체 등의 이름으로 발표됐습니다. 이 성명서는 미국과 북한이 적대적인 관계를 끝내고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맺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코리안 피스 얼라이언스(Korean Peace Alliance)의 이용식 대표입니다.

이용식 대표: 미북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미국의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형제들과 같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모임을 갖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들도 미북 정상회담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하루 빨리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한 목소리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유지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