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한반도 비핵화∙평화 위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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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뚜렷한 진전 상황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이제 나서야 할 때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주 한인들의 민간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의 최광철 대표는 지난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이제 미국에 거주하는 250만 한인들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표는 오는 9월 유엔 총회 개막과 연방 의회 개회에 맞춰 한반도 평화 정착과 관련해 미국 의회의 초당적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유권자 서명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광철 대표: 9월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 또 연방의회가 9월에 시작됩니다. 그럴 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과정)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유권자 시민 참여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주 한인 유권자들이 지역 내 연방 의원들에게 한반도 평화 지지 선언을 요구하고, 지역별로 이를 위한 지속적인 토론회와 후원회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별도로 초당적으로 지지선언을 해 줄 것을 유권자로서 요구해야 합니다. 지역 간담회를 열고 필요하다면 후원회도 열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한반도 전쟁 반대와 평화 번영이라는 당초 미북 정상회담의 기조를 다시금 확인시켜줘야 한다는 게 최 대표의 주장입니다.

최 대표: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행을 한인 유권자들이 지지한다고 알리고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그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지역 언론들과 함께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미국 내 대표적인 한인 단체들이 함께 힘을 보태줄 필요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주민주참여포럼'은 앞으로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전까지 언론과 의원들을 통해 한반도 평화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미주민주참여포럼은 지난 7일 창립 1주년을 맞아 김진향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 관련 특별 강연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내년 2주년 행사는 워싱턴 DC에서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