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 즉 국제패럴림픽위원회가 장애인올림픽인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에 대한 비용 문제와 이동 수단 등과 관련한 입장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본에 위치한 IPC의 크레이그 스펜스 대변인은 31일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 비용 주체와 이동 경로 등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이 모든 세부 사항과 관련해서 늦어도 금주 내에 모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금주말 발표가 있기 전까지 모든 사항에 대해서 답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북한이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시 북한 패럴림픽위원회(NPC)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에 따르면 IPC가 집행위원회를 통해 북한 선수 2명, 임원 6명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승인했습니다.
또 개막식에서 남북 공동입장과 한반도기 사용 등도 IOC, 즉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내렸던 결정과 동일하게 하기로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북한 장애인선수단의 참가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IPC는 2월 1일 와일드카드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북한의 마유철과 김정현 선수 등 두 선수의 이름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하계 대회에서는 2012 영국 런던 패럴림픽,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는 두 번 참가했지만, 동계패럴림픽에는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장애인 선수단이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참가하게 되면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기록됩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오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