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이 올해 제2기훈련(하계훈련)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참모부에서 훈련 집행을 위한 내부지시문을 각급 부대들에 하달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달 30일 ”7월1일부터 전군이 2기훈련(하계 훈련)에 진입하는것과 관련한 총 참모부 내부지시문이 하달되었다”면서 ”이에 맞게 모든 부대들에서는 훈련준비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대열 검열(훈련인원, 훈련문건, 훈련장비)을 진행하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총참모부에서는 2기훈련기간에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수영훈련에서 해마다 많은 인명사고가 나타나는 데 대해 각별한 주의를 돌릴 데 대해 강조했다”면서 “해마다 한달 이상 진행되는 수영훈련에서 익사하는 군인들이 많은 것과 관련해 인명 사고를 막으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총 참모부에서는 수영 훈련이 바다나 강, 호수에서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훈련장들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들을 제거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를 놓고 각 부대 지휘관들은 난감해 하고 있다”면서 ”많은 인원들이 한꺼번에 훈련을 하다보면 인명사고는 피할 수 없는 문제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훈련 계획을 세우고 수영훈련중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구조할 수 있는 구조장비와 안전요원의 배치가 필수적인데 이 같은 지원은 해주지 않고 무조건 안전만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2기훈련기간에 병종(병과)별로 집체 훈련이 부대 밖에서 분산 진행되는것과 관련해 군인들의 움직임을 장악하고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훈련기간에는 군인들이 부대 밖에서 생활하는 만큼 인민들의 재산이나 국가 재산에 손을 대는 현상들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지휘관들이 책임성과 역할을 다해 이를 철저히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군관련 소식통은 같은 날 ”2기훈련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훈련 분위기는 1기훈련 때와는 긴장감이 많이 떨어져 훈련에 들어간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원래 2기훈련기간은 부대들마다 내부적으로 제기되는 건설과 농사 등 부차적인 사업에 많은 인원들이 동원되고 있어 상당수 인원들이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바람에 훈련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총참모부에서는 2기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훈련에 빠지는 인원이 없게 하라고 강조하지만 국가건설공사에 동원된 인원들은 철수 시키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다”면서 ”간부들속에서는 총참모부가 훈련을 강화하라고 내리 먹이면서도 각종 건설공사에 동원된 인원들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는다면서 총참모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