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당국이 군대에 대한 물자지원을 전사회적으로 우선적으로 보장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급 기관의 간부들은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군수물자를 제대로 보장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0일 “인민군대에 대한 사회적지원을 강화할 데 대한 당국의 지시가 매일같이 내려오고 있다”면서 “매 기관들 마다 중앙의 지시를 집행하기 위해 관련 부서별로 회의를 조직하고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기관별 회의에서는 인민군대의 싸움 준비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물자 보장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토의되었다”면서“ 강재, 세멘트, 목재를 비롯한 설비와 자재 그리고 자금, 전력을 우선 보장하기 위한 각 부서별 분담제가 토의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기관들에서는 군량미, 군복용 천, 빨래비누, 담배를 비롯한 군인 소모품과 의약품들을 계획대로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 논의되었다”면서 “해당 기관들은 지도검열성원들을 무어 각 공장 기업소에 파견하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 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인민군대에 대한 보급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군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문제와 관련해 이를 대책하기 위한 특별 지시가 중앙에서 내려온 것”이라면서 “군수물자 보급에 대한 국가적인 투자를 늘이고 생산을 정상화 하기 위한 대책들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군대의 전투동원준비와 군인 생활과 관련한 문제들은 과거에도 수시로 제기되었고 수 많은 대책들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군인들의 생활 수준은 나아진 것이 없고 중앙에서 지시가 내려올 때만 대책이다, 검열이다 하면서 요란을 떨 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원 상태로 돌아가기 마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해당 기관들 입장에서 보면 군대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면서 “군대에 우선적으로 모든 것을 보장하려면 민간 부문에 대한 보장은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민생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당국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