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당국이 도쿄올림픽 폐막 이후 갑자기 체육에 대한 사회적관심을 높일 것과 체육인들의 처우개선을 통한 체육부문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11일 ”중앙에서 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데 대한 지시가 각 지역 당, 정권기관들에 내려졌다”면서 ”최고존엄의 체육 발전과 관련한 말씀을 기본으로 지역 당위원회와 기관들에 하달된 지시 내용은 체육부문 발전을 위해서 체육에 대한 사회전체의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당위원회 책임 간부들이 중심이 되어 마련하라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체육인들에 대한 처우개선문제에 최대의 관심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면서 ”앞으로 선수생활 기간 국제대회나 국내대회에서 큰 성과를 올린 대상들과 체육인 명예 칭호(인민체육인, 공훈체육인)를 받은 대상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체육대학과 일반대학 특설반에 추천해주어 공부할 기회를 부여하고 체육지도자로 발전시킬 데 대한 지시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번 지시에는 체육선수들 가운데서 선수생활을 오래하면서(남자는 10년이상, 여자는 7년이상) 국제경기 뿐 아니라 국내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대상들에 대한 대우를 높여주는 방안도 제시했다”면서 ”앞으로 국제 경기에서 메달을 쟁취하거나 국내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대상들은 선수생활을 끝마친 다음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해당 거주지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직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도 포함되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이와 함께 당 및 정권기관들에서 체육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데 대한 방안을 강구하고 최고지도자의 지시 내용을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 인식시키기 위한 강연 및 정치사업을 진행할 것도 지시했다”면서 ”사회적으로 체육을 주제로 한 영화와 체육인들의 생활상을 반영한 시와 노래들을 새로 창작하여 보급하는 사업을 짜고들 데 대해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양시의 간부 소식통은 같은 날 ”중앙에서 체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체육에 대한 후원 사업을 강화할 데 대한 지시를 하달함에 따라 평양시를 비롯해 각 도마다 있는 체육단, 청소년체육학교들에 대한 후원 사업과 관련한 요해(조사)사업에 착수하였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각 지역 체육단들과 체육학교들에 대한 후원 정형을 지방 당위원회에서 마련해 총화대책회의를 개최하도록 되어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 2010년대 중반까지 당 차원에서 체육부문의 발전에 관한 여러가지 지원책이 발표되고 우수한 체육 인재에 대한 포상 및 후원 방안이 나오면서 한동안 우리 나라의 체육부문이 활기를 띠었다”면서 “하지만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장기화 되고 코로나 사태까지 터지면서 체육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체육부문이 침체되었고 결과적으로 지난 동경올림픽에도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각 도 체육단들과 청소년체육학교들의 체육훈련장과 기재들을 새롭게 꾸리기 위해 각 기관, 기업소들에 과제가 부과되었다”면서 ”이 때문에 간부들속에서 체육 인재 양성을 위한 장비들은 당연히 국가에서 해결해주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기관 기업소들에 내려먹이는 데 대한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이명철,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