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당국이 학생들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미신행위와 관련해 이를 철저히 없애기 위한 사상교양과 함께 제기된 대상들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2일 ”요즘 들어 고급중학교와 대학생들 속에서 손금보기, 관상보기, 점치기를 비롯한 미신행위들이 나타나는 문제와 관련해 이를 철저히 대책할데 대한 중앙의 지시문이 내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당기관들과 청년동맹조직, 사회안전부들에서 미신행위들을 없애기 위한 집중사상공세를 전사회적으로, 전군중적으로 벌릴 데 대해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청진시에 있는 고급중학교 학생들과 대학생들 속에서 돈과 물건을 주고 점쟁이를 찾아다니면서 앞으로 자신의 장래와 관련한 문제를 점쟁이로부터 조언받는 행위들이 나타난 문제가 중앙에까지 보고되었다”면서 ”이 문제로 하여 중앙에서는 전국적으로 학생들속에서 미신행위와 관련한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엄중히 보고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근거하여 해당 학생들을 처벌할 데 대해 지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중앙에서는 이번에 미신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학생들을 공개 체포하여 학생모임을 열고 자료들을 폭로하고 엄중한 대상들에 대해서는 가족들까지 산골로 추방시키고 있다”면서 ”본인 당사자들은 건당 검토하여 제일 어렵고 힘든 부문에 배치하여 혁명화를 시킬 데 대해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학생들에 대한 교양과 장악통제를 바로 하지 않아 학생들속에서 미신행위 현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해당 담임교원(교사)을 혁명화 대상으로 교직에서 해임하여 어렵고 힘든 부문에 배치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미신행위와 관련한 문제를 법적으로 엄격히 조사취급 처리하여 이번 기회를 통해 미신행위 관련자들과 요소자, 범죄자들을 철저히 적발하여 처벌하도록 되어 있어 교원들도 긴장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같은 날 ”중앙의 지시에 따라 미신행위와 관련한 사상공세와 처벌이 강화되어 학교, 대학들에 대한 집중검열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검열에서는 17세에 이르지 못한 대상들에게 미신행위를 하도록 부추긴 대상, 이들을 찾아다니면서 미신행위에 말려든 대상, 돈과 물건을 받지 않았더라도 미신행위를 한 대상들에 대해서는 건당으로 검토하여 새로 제정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근거하여 철저히 대책 하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기관, 청년동맹조직들에서는 학생들속에서 미신행위와 관련해 스스로 찾아와 자신들의 범죄를 솔직히 고백하는 대상들에 대해서는 관대히 용서하겠다고 하면서 자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중앙에서 미신행위와 관련된 문제를 체제유지에 지장을 주는 정치적인 문제로 보고 잘못 걸리면 ‘반동분자’라는 딱지가 붙을수 있어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이명철, 에디터 박정우,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