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때 잠잠하던 유흥업소 다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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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당국의 단속으로 한동안 보이지 않던 노래방, 주점 등 유흥업소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겉으로는 평범한 식당처럼 보이지만 술과 춤, 성매매 등 이른바 자본주의 퇴폐문화가 활개를 치고 있어 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24일 “요즘 혜산시내에 노래방, 술집, 당구장, 숙박업소 등 술과 함께 유흥을 즐길 수 있는 업소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면서 ”이러한 업소들은 간판도 없이 겉으로는 평범한 가정집처럼 꾸미고 당국의 눈을 피해서 영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법당국의 묵인 하에 운영되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노래방이나 주점들에서는 손님이 요구하면 젊은 여성봉사원(도우미)를 불러들여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들 여성봉사원들은 돈만 주면 어떤 행위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 업소에서의 매춘 현상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19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평양시를 비롯한 지방도시들에 노래방과 당구장, 비디오관람장과 같은 유흥 서비스업소들이 생겨나 활발하게 운영되었는데 당국에서 자본주의 온상들이 사회를 좀먹는다면서 이들 유흥업소들을 없앨 데 대해 지시하면서 모두 문을 닫아버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그러나 국가무역기관들에 한해서는 사업의 특수성을 내세워 식당, 안마방, 사우나, 주점을 비롯한 유흥업소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하였다”면서 “이런 업소들에서 매춘(성매매)을 비롯한 퇴페 현상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당국은 2016년에 무역기관의 유흥업소들도 폐쇄하도록 조치했지만 이들 업소는 대부분 지하로 숨어들어 암암리에 영업을 계속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4일 “유흥업소들이 요즘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면

서 웬만한 도시의 중심가에는 유흥업소 밀집지역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사법기관에서는 유흥업소를 검열한다지만 형식에 그치고 있으며 어쩌다 단속에 걸린 업소들도 뇌물을 고이면 아무 문제없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역전을 비롯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당구장, 주점, 숙박업을 비롯한 업소들이 모여있어 손님들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면서 ”보안서 기동타격대를 비롯해 여러 검열기관들이 매일 검열을 한다고 하지만 말 뿐이고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유흥업소는 확산일로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