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이 7월1일부터 해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2기훈련(하계훈련)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 부대에 대한 공급부족으로 병사들이 고생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군 관련 소식통은 1일 ”전군적으로 매년 진행하는 2기전투정치훈련에 진입하였다”면서 ”훈련 지도와 감독을 위해 총참모부,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군단사령부들을 비롯한 상급기관들에서 관하 부대들의 훈련지도를 위해 검열성원들이 대대 이하 중대, 독립초소들에 파견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총참모부에서는 2기훈련의 성과적 보장을 위해 전날에 훈련진입을 위한 부대들의 동원준비상태 점검을 위해 대열검열을 진행하였다”면서 ”검열에서는 지휘관들을 비롯해 모든 훈련집행자들의 훈련제강(훈련교육을 위한 문건)들과 무기, 장구류 상태, 훈련장, 훈련기재상태, 군인들의 준비상태들에 대한 검열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번 2기전투정치훈련에서는 7월 한달동안 수영훈련을 비롯해 병력의 집체훈련에 중점을두고 있다”면서 ”특수부대를 비롯해 일반 보병부대들은 부대를 떠나 호수나 강 근처에 천막을 전개하고 야외에서 숙영하면서 수영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수영훈련에서는 모든 간부들과 군인들이 맨몸수영부터 시작하여 무기,장구류를 휴대하고 600m 이상 수영으로 강을 도하하여 맡겨진 전투임무를 원만히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총정치국에서는 각 부대 정치부를 통해 훈련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정치선동사업 요강과 훈련기간에 수행하여야 할 정치상학제강(정신교육자료)을 각 부대들에 배포하고 있다”면서 ”이번 2기훈련에서는 각 부대 정치일군들이 훈련을 성과적으로 보장하는데 앞장설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군 관련 소식통은 같은 날 ”훈련 진입과 관련해 제일 바삐 움직이는 부서는 군인들의 후방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후방부서”라면서 “2기훈련은 대부분 야외에서 진행하는데다 부대에서 훈련장까지 거리가 멀어 식량을 비롯한 보급물자를 운반하기 위해서는 수송차가 아주 중요한데 윤전기재(차량)를 움직일 연유가 없어 해당 부대 지휘성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훈련을 시작한 부대들의 야외훈련장도 임시로 설비하다 보니 위생상태가 열악하고 식수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면서 “급한대로 훈련장 주변에 우물을 파서 식수를 해결하다 보니 오염된 물을 먹고 훈련 첫날부터 배앓이를 호소하는 군인들이 늘어나는 등 제대로 훈련을 진행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