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계훈련 준비 관련 검열 성원 전군에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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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당국이 2020년 동계훈련 준비사업을 검열하기 위해 군지도성원들을 중대, 소대, 독립소초 단위까지 파견했다는 소식입니다. 검열 지도성원들은 무력성, 총참모부, 총정치국, 군단, 사단급 간부들로 구성되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군 관련 소식통은 6일 ”새 학년도 훈련(동계훈련) 진입과 관련한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전군에 훈련명령관철을 위한 지도성원들이 파견되었다”면서 ”지도 기간은 11월1일부터 12월20일까지이며 이 기간 전군에 대한 지도(검열)가 진행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에 진행되는 지도의 목적은 새 학년도 훈련(동계훈련)명령 관철을 위한 부대들의 동원준비상태를 검열하고 대책(개선방안마련)하는데 있다”면서 ”각 부대, 구분대, 중대들에 파견된 지도성원들은 동계훈련 준비에 대한 지침에 따라 준비상태 점검에 들어갔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이번 전군 지도는 말단 전투 부대인 중대 단위에 집중되었다”면서 ”지도 기간 동안 중대들의 전투동원에 대한 질적 수준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가에 따라 지도성원들의 능력평가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지도성원들도 많이 긴장하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번 지도 기간에는 또 각 부대들의 겨울 나이 준비실태를 요해하고 준비가 부족한 부대에 대해서는 대책을 세우도록 다그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부대들의 부식과 땔감 문제가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지만 지도성원들의 노력으로 개선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해당 군 간부는 물론 지도성원들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다른 군 관련 소식통은 같은 날 ”전 부대는 당장 12월1부터 새 학년도 훈련(동계훈련)에 진입해야 되는데 부대 병력의 상당수가 삼지연군 건설을 비롯한 국가대상 건설에 투입되어 남은 인원으로 훈련을 준비하는데 무리가 있다”면서 “부대간부들도 국가대상 건설에서 일하는 병사를 빼올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되겠는지 방도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에 병영 보수와 난방 상태를 대책하여야 하는데 작년보다 일찍 추위가 온데다 난방유와 부식 공급이 원활치 않아 곤경에 처해있다”면서 “상부에서는 이런 사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같이 지도 결과를 보고하라고 독촉하고 있어 군 간부들이나 지도성원들 모두가 불만을 토로하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