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전 정전기념일 포고문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월 27일 정전기념일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의 날(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 관련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이를 통해 미국인들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7월27일을 기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미 양국이 오랜 희생의 역사를 가진 동맹국이라면서, 중국과 북한으로부터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180만 명의 미국인이 투쟁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또 3년 간 전쟁을 통해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후1953년 미국과 중국 간 휴전협정을 한 이후 7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반도가 38도선을 경계로 분단된 상태로 남아있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관계가 수십 년간 평화를 통해 발전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오늘날 한국 국민들이 누리는 보편적 가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참전용사 3만6천 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이 세워진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속되고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양국의 파트너십, 즉 우호관계는 오늘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의 주요 지역에서 경제 성장을 확대하는 데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사작성: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기자, 에디터 양성원,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