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부는 27일 갱신한 북한 여행 주의보에서 평양주재 영국대사관이 임시 폐쇄됨에 따라 북한에서의 영사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부가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응 조치로 취한 여행 제한 조치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Consular support is not available from within North Korea as the British Embassy in Pyongyang has been temporarily closed due to travel restrictions put in place by the DPRK government in response to the pandemic.)
주의보는 북한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월 31일부터 북한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와 기차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데 따른 조치라며, 제한적인 영사 지원은 영국 (+44) (0)207 008 1500으로 전화해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평양주재 영국대사관 직원들이 언제 북한을 떠났는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대사관이 임시 폐쇄됐으며 직원들이 북한을 떠났다”고만 답했습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 당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평양주재 영국 대사관 직원들의 순환근무가 불가능해지면서 대사관 운영을 지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The UK has temporarily closed its embassy in Pyongyang and our staff have departed the country. This decision has been made because the DPRK restrictions on entry to the country have made it impossible to rotate our staff and sustain the operation of the Embassy.)
대변인은 이어 영국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콜린 크룩스 대사가 주 북한 영국대사라고 밝혔습니다.
평양 주재 영국 대사관의 순조로운 운영 재개가 가능해지는대로 곧 대사관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We maintain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DPRK and will seek to re-establish our presence in Pyongyang as soon as we are able to return to smooth Embassy operations.)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재 북한에 영국 국적자가 있다는 기록은 없으며, 영국은 2017년 8월부터 북한에 대한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