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서해서 미사일 발사 가능성 주시”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도 국제사회와 건설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북측 내륙 서해상의 한 곳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이 도발적인 강경책 대신 국제 사회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현재 처한 상황은 한국이나 미국의 탓이 아니라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 때문이라면서 항행금지구역 선포가 미사일 발사로 이어진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국제법을 준수해 이웃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며 미사일 발사는 이에 역행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남포 이북지역 해상에 19일부터 27일까지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에 대해 "240MM 방사포 등 일상적 훈련일 수도 있으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