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의장 주유엔 일 대사 “북한 문제 논의할 것”

1월 유엔 안보리 의장을 맡은 이시카네 기미히로 유엔 주재 일본 대사가 3일 유엔 뉴욕 본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말하고 있다.
1월 유엔 안보리 의장을 맡은 이시카네 기미히로 유엔 주재 일본 대사가 3일 유엔 뉴욕 본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말하고 있다. (/UN We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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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시카네 기미히로 유엔 주재 일본 대사는 이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으로서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적극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시카네 대사는 3일 기자들과 만나 그간 유엔 안보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 데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 관련 논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hat's one of the things I will be pursuing, joining this Security Council.)

이시카네 대사 :안보리에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한 일본은 이웃국가인 북한의 위협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는 일본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안보리에서 통일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겁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일부터 비상임이사국으로 유엔 안보리에 진출해, 2년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시카네 대사는 이어 “우리는 수많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목격했다”며 “상황이 좋지 않고 악화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안보리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이러한 매우 골치 아픈 문제(thorny issue)에 대해 안보리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가 북한과 관련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일본이 한미 양국과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한 관여를 늘리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미국과 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고 한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이시카네 대사는 안보리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한 공개회의를 열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관련 논의가 안보리에서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시카네 대사 :작년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의 인도적 상황이 논의됐습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이 논의가 공개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했는데 그것은 저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저는 올해 안에 관련 회의가 공개적으로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한편 파르한 하크(Farhan Haq)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3일 유엔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겠다는 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우리는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반복적으로 밝혀왔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이러한 노력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아울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북한 측과 대화를 나누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포함한 모든 문제가 있을 때마다 관련 당사국들과 접촉해왔다”면서도 최근 “어떠한 고위급 만남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