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를 볼 때 북한은 올해도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7차 핵실험까지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미국 전직 고위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셉 디트라니 전 미 국무부 대북담당 특사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자신이 말한 것을 새해에 북한이 정확히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달 31일에 끝난 전원회의에서 한국이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상황은 전술핵무기 대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켰고 핵폭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속한 핵반격 능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고 최단 기간 내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디트라니 전 특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김 총비서는 거침없이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원회의 결과를 보면서 북한은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단거리탄도미사일 시험, 장사정포 발사, 적대적 표현 등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이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 북한의 7차 핵무기 실험이 매우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The long awaited 7th nuclear weapons test are very possible.)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가 말한 목표는 새로운 것이 없다며 지난해 북한의 취했던 모든 입장의 반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 2023 새해에도 북한은 계속해서 미사일을 개발하고 발사시험을 하며 어떤 시점에선 핵무기 시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혹은 한국과의 외교 재개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이런 북한에 한국과 미국은 대북 경제 및 정치적 압박을 계속하고, 방어태세를 긴밀히 조율하며 특히, 한미일 3자 군사협력을 향상시키면서 강력한 억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안소니 루지애로 전 백악관 북한담당 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 총비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한국과 미국의 위협을 구실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사용해야 할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기존 대북제재 이행을 강화해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하는 현금의 북한 유입 차단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새해 중국의 대북 지원 지속 여부는 북한이 동북아시아에서 불안정한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는 위협에 대한 계산에 달려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와일더 전 보좌관:북한이 과거 핵실험을 했을 때 중국은 대북제제에 동참했습니다. 북한이 만일 올해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이 어떻게 할 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