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캄보디아(캄보쟈) 총리는 5일, 내년 5월에 열릴 예정인 제32회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태권도팀과 더불어 북한 태권도팀도 참가시킬 것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이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진행한 캄보디아 선수 포상식에서 “만약 (오는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의 태권도가 포함된다면, 북한도 역시 포함되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남북한의 재결합을 원한다면, 북한의 태권도팀도 대회에 참가하도록 제의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훈센 총리는 나아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한을 재결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을 목격하고자 하는 이를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항 쭌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 장관은 이날 현재까지 4개의 국가가 북한팀 참가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한덕인,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