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올해도 대북 정보유입 증대 노력”

북한으로 보낼 쌀을 담은 페트병에 성경책을 붙이는 모습.
북한으로 보낼 쌀을 담은 페트병에 성경책을 붙이는 모습. (/노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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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는 새해 들어서도 민간단체나 우방국들과 협력해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접근하고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북한 안팎으로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증대시키는 것이 미국의 우선순위”라고 밝혔습니다. (Increasing the free flow of information into, out of, and within North Korea is a U.S. priority.)

올해 북한 인권사업 지원예산이 책정됐는지 여부를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 측에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대변인은 “북한 주민들이 정보에 접근하고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민간단체 및 기타 우방국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We continue to work with our partners in the NGO community and in other countries to promote North Koreans access to information and freedom of expression.)

앞서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은 지난해 3월 북한의 인권과 인권유린 가해자에 대한 책임추궁, 또 정보 접근 관련 활동을 하는 단체들에 최대 3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공고한 바 있습니다.

국무부는 매년 대북 정보유입 등 북한에 대한 자유로운 정보 활동을 통해 인권 증진에 기여하는 단체들에 지원금을 제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보 접근권과 관련해 대북 라디오 방송 등 북한 내 근본적인 자유증진을 통해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하는 분야를 지원해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과 코로나19(코로나 비루스) 등으로 인해 한국 내 대북 정보유입 활동이 차단된 상황에 대해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북한 정권이 통제하지 않고 사실에 기반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북한 내) 정보 보급은 북한 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dissemination of information is critical for North Koreans to access fact-based information not controlled by the North Korean regime.)

앞서 대북 정보유입 활동을 벌이는 한국의 탈북단체 ‘노체인’의 정광일 한국 지부장은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대북 정보유입 활동을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광일 지부장 :지금 대북전단금지법 때문에 도저히 한국에선 일을 못하니까요. 3국을 통해서 하려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많은 마이크로 SD카드를 북한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 안팎으로 독립적인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포함해 북한 정권의 심각한 인권 침해와 학대를 강조하는 단체들을 지원하므로써 북한 내 인권존중을 계속 촉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ith regards to the DPRK, we continue to promote respect for human rights in the DPRK, including through for the free flow of independent information into, out of, and within the DPRK and support to groups highlighting the regime’s egregious human rights violations and abuses.)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