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위 연례보고서 3월 초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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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연례 보고서가 3월 초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단 소속 에릭 펜턴-보크(Eric Penton-Voak) 조정관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2022년 최종 보고서 초안을 작성 중이며, 이달 말 대북제재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팬턴-보크 조정관은 대북제재위의 검토를 거친 후 3월 첫째주 쯤 보고서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고서가 공개되기 전까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상황, 해상 불법환적과 같은 제재회피 활동, 코로나 19(코로나비루스)로 인한 인도적 상황 악화 등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팬턴-보크 조정관은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는 북한이 계속해서 제재를 회피하며 핵·미사일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대륙간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단·중거리 미사일에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입니다.

유엔 대북제재위는 또 북한과 중국 선박들이 선적을 위조해 유류 환적과 수산물 거래 등 안보리 제재로 금지된 불법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한편 제제위는 매년 3월 경 최종 연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고 그 전해 10월 경에는 해당년도 봄, 여름 사이 조사 결과를 담은 중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