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 잇단 미사일 발사에 “북한 문제 더 악화할수도”

유엔은 12일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연이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북한 문제 악화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또는 발사체 발사에 관한 모든 보고가 극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모든 관계 당사자들 사이의 즉각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한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생각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유엔과 언론에서 예년보다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동의하면서 “북한 문제는 아직도 매우 많은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 채 남아있다”며 “여전히 더 악화할 가능성을 가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한 상황을 가리켜 “모든 관련 회원국은 물론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해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앞선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비공개 회의를 연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기자 서재덕,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