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화에 복귀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규탄하며 북한에 협상장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 핵무기 프로그램은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요소로서, 위험과 지정학적 긴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고 (비핵화를 위한) 협상장으로 돌아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의 국가와 함께 국제법을 지키지 않는 국가로 북한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북한은 전례없는 69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모두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행위라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올해 초, 북한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 위해 전술 핵무기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의도를 재확인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매우 현실적인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은 명백하고 심각하게 국제적 의무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가 그러한 북한을 보호하며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2022년 안보리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했고, 규탄 성명 채택에도 실패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안보리가 침묵을 지키도록 강요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을 규탄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저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등의 국가에 모든 국제법 위반과 남용에 대한 책임을 요구한다며,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영국 측 대표도 북한의 전례없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계속해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