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 ICBM 시험발사 예단 않을 것”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 국정원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시험 발사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We are not going to get ahead of test-fire launches that haven't happened yet.)

커비 대변인은 다만 미국은 앞서부터 북한의 미사일과 핵에 대한 우려를 분명하게 밝혀왔고 이를 규탄한다며,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But we've been very clear about our concerns over the advancing nuclear ambitions and missiles of Pyongyang. We continue to condemn it and call on the North to cease these provocations, and to abide by international law and these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o try to find ways to deescalate tensions.)

또 미국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거듭 피력해왔지만, 북한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We've said very clearly, I won't speak for my state department colleagues that will be willing to sit down with them note without preconditions. They've shown no desire to move that forward.)

그는 이날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용인해 왔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동참한 중국은 의무를 준수하고 국제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평양에 대한 영향력이 있다는 점은 중국도, 미국도, 그리고 평양도 알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입니다.

기자 한덕인,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