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리 “대북방송 통한 진실 전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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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는 대북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산하 공공외교자문위원회(U.S. Advisory Commission on Public Diplomacy(ACPD)는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공개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국무부 산하 국제공보실(Bureau of Global Public Affairs)의 엘리자베스 트루뒤(Elizabeth Trudeau) 차관보 대행(acting assistant secretary)은 대북방송 영향력에 대한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논평 요청에 북한 주민들에게 사실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루뒤 차관보 대행 :우리가 집중하는 것 중 하나는 북한 주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진실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대북방송의 영향력을 판단하는 것은 항상 어려울 것입니다. (I think one of the things that we're very focused on is the provision of information, truthful information that citizens can trust. And I think your outlet(RFA) does that extraordinarily well. Well, it's always going to be hard to judge impact.)

트루뒤 차관보 대행은 대북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실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9일 발표한 '2022 공공외교 및 국제 방송에 관한 종합 연례 보고서(Comprehensive Annual Report on Public Diplomacy and International Broadcasting)'를 통해 미국 국제방송처(USAGM, U.S Agency of Global Media)가 관할하는 방송사와 기관의 전반적인 활동을 평가했습니다.

여기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을 비롯해 미국의소리방송(VOA), 자유유럽방송(RFE/RL), 쿠바방송국(OCB), 중동방송네트워크(MBN), 오픈테크놀로지펀드(OTF) 등 6개 기관이 포함돼 있습니다.

보고서는 국제방송처 산하 매체들이 미국 국익을 위해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뉴스와 정보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며, 라디오를 통해서만 매주 전 세계 1억 4천200만 명에게 뉴스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자유아시아방송 한국어서비스가 대북방송을 선도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 사회에 객관적인 뉴스와 논평을 제공한다고 소개했습니다. (RFA Korean, a leader among broadcasts to North Korea, provides uncensored news and commentary to one of the world’s most closed societies.)

또 자유아시아방송 뉴스를 통해 북한의 심화되는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대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탈북민 기자들이 갖춘 북한 내부 소식통과 연결망을 활용해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으며, 북한의 선전용 뉴스에 맞서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자유아시아방송 한국어서비스 뉴스가 고립된 북한사회에 대한 독점적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국제 언론매체에서 널리 인용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