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차관보 “북 위협, 한미일 3국에 최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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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 위협 대응이 한미일 3국의 최우선순위라며 세 국가의 협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16일 한반도 안보 문제,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야기하는 위협이 한미일 3국의 최우선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전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세 국가의 우선순위인 북한 문제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여전히 우리의 목표이며 동맹, 협력국들과 향후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Secretary Blinken was able to reiterate that our goal remains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will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going forward.)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보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진척을 이루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여러 차례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일본과의 견고한 3자 관계를 이끌어 왔다며 지난 10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열렸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도 최근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3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했고 “이러한 협력 관계는 한반도에서의 영구적인 평화 등 지역적,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당시 회의를 마치고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 다양한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도 15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외교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역시 이날 한 화상 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이 대북 외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동시에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