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위 의장국 노르웨이, 안보리에 ‘90일 보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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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노르웨이가 제재위의 주요 안건을 보고하는 '90일 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르웨이 유엔 대표부는 24일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대북제재위 업무에 관한 90일 보고서(90-day report)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나 줄(Mona Juul) 유엔주재 노르웨이 대사는 지난해 1월부터 제재위 위원장으로 부임해 지난해 5월과 8월, 11월에 이어 네 번째로 90일 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안보리 결의 제1718호에 따라 제재위 위원장은 지난 3개월 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대한 위원회의 조치를 정리한 90일 보고서를 안보리 회원국들과 논의해야 하는데, 이번 보고서는 24일 오후에 진행된 유엔 안보리 회의 시간에 논의됐습니다.

노르웨이 대표부는 트위터에서 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는 북한의 노력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Norway UNSC is deeply concerned about the DPRK's continued efforts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 ballistic missiles.)

같은 날 유엔 주재 아일랜드 대표부는 트위터에 “우리는 단합해 북한이 불안정을 유발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가 완전히 이행되도록 하며, 북한의 제재 회피를 의미있게 대처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We should be unified in urging North Korea to end its destabilising activities, ensure that Council resolutions are fully enforced, & meaningfully address sanctions evasion by DPRK.)

지난 1월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규탄에 동참한 알바니아 유엔 대표부도 24일 트위터에 “우리는 행동에 나서야 하고 북한의 군사무장 중단 및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며 “안보리 결의가 완전히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We need to start acting and be unified in urging North Korea to stop militarization &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We should ensure that Council resolutions are fully enforced.)

앞서 지난 4일, 유엔 안보리에서는 올해 1월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국제법 위반이며 이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당시 미국의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지속적인 침묵의 대가는 클 것”이라며 노르웨이, 알바니아, 아일랜드, 프랑스, 브라질, 일본, 아랍에미레이트, 그리고 영국 대표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노르웨이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는 대북제재위원회 활동에 대해 다뤘고, 보고서는 기밀로 유지된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단의 에릭 펜턴-보크 조정관은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재위 전문가단(Panel of Experts)의 올해 최종 보고서가 25일 오전 안보리에 공식 제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