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라샤드 후세인(Rashad Hussain) 국제종교자유(IRF) 대사는 북한 등 전 세계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제4차 장관급회의가 오는 7월 영국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민간단체 미국진보센터(CAP)가 25일 개최한 종교자유 관련 행사에 참석한 후세인 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의 전임인 샘 브라운백 전 국제종교자유 대사가 2018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처음 개최한 종교자유를 위한 제1차 장관급회의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세인 대사: 오는 7월 영국이 제4차 종교자유를 위한 장관급 회의를 주최할 것입니다.

이슬람신자인 후세인 대사는 이번 회의에 각국 고위 정부관리들과 전 세계 시민단체 대표들이 모여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표현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 결사의 자유(freedom of Association) 권리를 증진하고 보호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가 2018년 7월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제1차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는 40여 개국의 외무장관과 80여 개국 민간단체 등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탈북민 지현아씨가 참석했고 기조연설에 나선 미국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현장에 있던 지현아 씨가 어머니가 준 성경책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감되고 고문당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2019년 7월 역시 워싱턴DC에서 열린 제2차 회의 때는 탈북민 주일룡 씨가 참석해 북한 당국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참혹한 박해 실상을 증언했습니다.
2020년 제3차 회의는 폴란드(뽈스까)에서 열렸고 올해 제 4차 회의가 영국에서 열리게 되는 것인데 이번에도 탈북민들이 초대돼 북한의 종교자유 박해 상황을 증언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21년 연속으로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당시 성명에서 북한 등 10개 나라가 종교자유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심각한 침해에 가담하거나 묵인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