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케네스 윌즈바흐(Kenneth Wilsbach) 태평양공군사령관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어떤 명령도 수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윌즈바흐 사령관은 14일 미국 민간단체인 미첼연구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미 태평양공군이 직면한 위협들에 소개했습니다.
그는 이날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 징후가 포착된 것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기밀인 정보(intelligence)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올초부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이는 최소 2개의 발사체와 여러개의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자신도 이런 행태를 보이는 북한의 전략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상황을 이용하려는 건지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하다는 겁니다.
또 그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이와 관련된 어떤 명령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즈바흐 사령관: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태평양 공군은 (북한의 ICBM발사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는 겁니다. 대북 대응을 위해 다른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이 내려온다며 어떤 명령이든 수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Certainly we in PACAF(Pacific Air Forces) are ready to respond and are prepared if we get orders to do anything different to be able to execute those orders.)
월즈바흐 사령관의 이 발언과 관련해 국방부 대변인은 상부에서 내려지는 군사명령들에 대한 현재 임무를 말하는 것이라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모든 군사조직처럼 기존 대응 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뭔가 다른 명령을 받으면 그는 그게 어떤 것이라도 수행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He is discussing their current mission (that they receive in military orders from higher headquarters). Like all military organizations, if he gets orders to change something, or do something differently, then he will do that.)
앞서 지난 9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최근 두차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체계를 시험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에서의 감시 및 정찰 활동과 미사일 방어망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14일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성능 시험을 위한 추가 발사 준비 징후를 포착하고 정밀 감시 중이라는 한국 매체 보도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답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동일한 질문에 정보 사안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시험발사 임박 여부와 관련해 예단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