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내달 7일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인준청문회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는 내달 7일,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신임 주한미국대사로 지명한 필립 골드버그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22일 상원 외교위원회에 따르면 외교위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인준청문회에서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와 더불어 캐롤라인 케네디 주호주 대사 지명자, 메리케이 로스 칼슨 주필리핀 대사 지명자, 그리고 마크 나단슨 주노르웨이 대사 지명자 등 4개 대사직에 대한 상원 인준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현재 콜럼비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내고 있는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는 앞서 필리핀,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바 있고,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또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지낼 당시, 2009년 5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1874호 이행을 총괄하기도 했습니다.

상원 외교위는 오는 인준청문회가 끝나면 투표를 통해 골드버그 지명자 등에 대한 인준을 거부하거나, 동의, 보류 등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며, 과반 찬성을 얻어 상임위인 외교위의 동의를 얻게 되면 안건은 본회의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어 본회의에서도 해당 지명자에 대한 과반 찬성이 나오면, 상원의 동의 결과를 대통령 측에 통지하는 것으로 인준절차는 마무리 되게 됩니다.

기자 한덕인,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