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G7 외교장관들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지속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이 최근 ICBM 발사로 국제사회에 한 ICBM 발사 유예 약속을 파기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이같은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We deeply regret that the DPRK, with the most recent launches, has also abandoned its self-declared moratorium on ICBM launches.)
그러면서 “북한의 무모한 행동은 지역·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역내 민간 항공·해상 운항에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며 유엔 안보리에 의한 추가 조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hese reckless actions threaten regional and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pose a dangerous and unpredictable risk t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and maritime navigation in the region, and demand a united response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by further measures to be taken by the UN Security Council.)
이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미국과 한국, 일본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엿습니다.
장관들과 고위대표는 북한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은 북한 당국이 자원을 주민들의 복지보다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전용한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이 지속되고 있다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단의 우려에 대해 주목한다며 효과적인 대북제재의 이행을 위해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주한미군전우회(KDVA)와 한미동맹재단(KUSAF)도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은 지난 3개월간 ICBM 시험발사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발사해오고 있다며 이 같은 도발은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단체들은 성명에서 북한의 도발은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자 평화와 안정을 희망하는 북한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만 끌려는 행태일 뿐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항구적인 평화로 대체되길 희망한다면서도 평화가 당연히 올 것으로 생각하면 안되며 튼튼한 안보를 통해 평화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서재덕,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