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앞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각종 추가도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측은 중국과 러시아가 나서 도발을 멈추라고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추가 발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0일에) 이례적으로 지난 2월 28일과 3월 4일 북한이 선전하지 않은 ICBM 실험을 공개하는 발표를 했었다"면서 "당시 추가적인 ICBM 실험이 있을 것이라고 했고, 그것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방문에 동행한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폴란드로 향하는 기내에서 "우리는 (최근에 발생한 미사일 발사를) 북한의 도발 유형의 일부로 보고 있다"면서 "그것이 지난 몇 달간 벌어진 일이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며 더 많은 도발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 정례기자설명회를 갖고, 지난 24일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뻔뻔하게(brazen)’ 어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국가가 북한의 그러한 위반행위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것과 동시에 북한이 진지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포터 부대변인: 협상이라기보다는 외교의 문은 닫혀 있지 않으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한국, 그리고 일본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Rather than negotiations, I would say that the door to diplomacy is not closed, and that the United States will take all necessary measures to ensure the security of the American homeland and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Japanese allies.)
특히, 북한이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기로 한 결정은 공포를 고조시키는 것이며,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The DPRK decision to return to ICBM test is a fear escalation and China and Russia should send a strong message to its DPRK partners to refrain from additional provocations and also engage in sustained diplomacy.)
이런 가운데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24일, 한국의 노규덕 한반도 평화특별대표와 다케히로 후나코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을 공동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특별대표 등은 이번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지역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규탄하면서도, 미국은 북한과의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