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지속적인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대한 공동 대응책 마련을 위해 중국 류사오밍 한반도 담당 특별대표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미국 뉴욕에서 류 특별대표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통일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인한 결과를 북한에 전달할 필요성을 표명했습니다.
양국 관리는 북한이 비핵화하고, 의미있는 협상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중 양국이 과거 한반도에 대한 공통된 우려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미국이 이러한 협력을 지속하길 원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주유엔 미국대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추진하는 추가 대북제재에 대해 중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중국 측 관리를 만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대응을 위해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곧 추가 대북제재를 위한 새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추가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되기 위해선 유엔 안보리 회원국 전원 찬성이 필요한데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안보리 회의에서도 대북제재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오히려 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