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대표, 4일 워싱턴서 북 도발 대응 협의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 부터)와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해 10월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 부터)와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해 10월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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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오는 4일 미국 워싱턴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합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1일 한국 외교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오는 4일 미국 워싱턴에서 대면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를 계기로 양측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발사 등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 관련 긴밀한 협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오는 2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노규덕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여타 미 행정부 인사들과도 면담할 계획입니다.

앞서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의 ICBM 발사 당일인 지난달 24일에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규탄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유선협의를 통해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조치 등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차기 한국 대통령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또한 오는 3일 미국을 방문해 미 조야의 인사들과 회동하고 한미 간 공조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김은혜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표단은 이번 방미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협의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은혜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보다 실질적이고 또 전문성을 갖춘 책임 있는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진행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인 정책 협의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김은혜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대표단이 미국의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나 한미동맹 그리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표단은 단장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과 부단장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5명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됐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