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중국 대북수출, 전년 동기대비 1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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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4분기 중국의 대북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20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즉 1-3월 석달 간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억733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0만 달러에 비해 1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또 올해 1/4분기 중국의 대북 수입액의 경우 2천353만 달러로, 전년 동기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올해들어 3월까지 북중 간 총 교역액은 1억9689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지난 2020년 초반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인 북중 간 무역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20년 8월 운행이 중단됐던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화물열차의 운행이 올해 1월부터 재개된 데 따른 결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 달 간 중국의 대북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5천706만 달러, 3백57만 달러로, 총 6천63만 달러에 달하는 북중 교역액이 기록됐습니다.

한편 올해 1/4분기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주요 수입 품목은 식용유와 밀가루, 의약품 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3월까지 대두유 1640만 달러, 팜유 510만 달러, 밀가루 430만 달러, 탄산수 410만 달러 어치를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또 스테로이드 제조 등에 쓰이는 1130만 달러 상당의 화합물을 들여왔고, 담배수입에도 37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한덕인,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