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국제통상부 “지난해 대북교역액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

영국 국제통상부(DIT)는 25일 최신 대북 교역·투자 자료(North Korea- Trade & Investment Factsheets)를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영국과 북한 간 교역액은 4천 900만 파운드, 미화로 약6천 229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영국과 북한의 교역 규모가 늘어난 데 이어 이같은 증가 추세가 작년 하반기까지 이어져 해당 기간 동안 무역 규모가 2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국제통상부는 다만 코로나19 기간 국경봉쇄 및 기타 조치의 영향에 따라 (교역) 자료 내용이 평소에 비해 광범위한 수정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해당 기간 양국 간 총 교역액 중 약 2천 796만 달러 (£22 million)는 영국의 대북 수출액이었고, 나머지 약 3천 432만 달러(£27 million)는 수입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 북한으로 가장 많이 수출된 물건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영국이 북한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물품은 약 3만 8천 달러((£30 thousand) 상당의 ‘고무제품’(62-Rubber manufactures)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국의 대북 수출액 가운데 상품(goods)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1% 미만이었고, ‘거의 100%(almost 100%)’가 용역(services)에서 발생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용역 거래였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영국이 발표한 대북 교역·투자 자료에서는 북한이 영국의 교역대상국 중167번째로 교역이 잦았던 국가라고 밝혔는데 이번 자료에서는 북한이 160번째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