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양국 순방 일정이 확정된 데 대해 미국의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북한에 중대한 신호를 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외교위 소속의 해거티(공화·테네시) 상원의원은 내달 20-24일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일정을 밝힌 최근 백악관 측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28일 성명을 통해 “공산주의 중국의 점증하는 군사적 위협과 약탈적 행위, 확대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보존과 강화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 및 동반자들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적대 국가들에도 중대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국 및 일본과의 조약 동맹에 대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더욱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순방은 워싱턴DC에서 5월12일과 13일에 열릴 미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포함한 지난 일년 간의 집중적인 인도태평양 외교의 바탕 위에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한일 양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카운터파트인 윤석열 신임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미 공화당 소속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전 종전선언 관련 결의안 및 법안 등에 지지 서명을 한 앤디 빅스(애리조나) 하원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 결함으로 인해 러시아와 중국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은 물론 북한마저도 핵프로그램을 재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주 출신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27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출석한 상원 세출위 예산 청문회에서 현재 미국은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중러 문제 외에도 북한 및 이란의 핵확산 활동이 역내 안보를 계속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한덕인,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