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대북정책에 유럽공조 필요성 커져”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사흘을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1발을 발사한 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의 텔레비전에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사흘을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1발을 발사한 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의 텔레비전에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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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협력의 필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안보외교전략센터(CDSD)가 9일 주최한 토론행사에 나온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올해 북한이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북정책에 관한 유럽 국가들과의 공조는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빅터 차 한국석좌 : 올해 북한의 잦은 미사일 위협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다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타도미사일 역량을 구축하게 되면 이는 미국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유럽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사안임은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차 석좌는 “이런 점에서 대북제재에 대한 유럽의 지지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유럽이 항상 북한의 인권상황에 중요한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현재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면한 임무지만, 더 큰 범주의 도전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나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국가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도 나날이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기자 한덕인,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