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코로나 발생 시인 전인 지난 4월에도 중국산 마스크를 대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달 13일 북한 내 첫 코로나 감염자 발생을 밝혔는데 이에 앞서 마스크를 미리 확보하려던 게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월 중국으로부터 8만 2천 55(82,055) 달러 어치의 안면 마스크(Facial Mask) 3백19만 5천(3,195,000)매를 수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에는 3백17만 6천(3,176,000)매, 2월에는 2백87만(2,870,000)매, 1월에는 1백44만2천(1,442,000)매의 중국산 마스크를 각각 3만9천710(39,710)달러, 8만6천406(86,406)달러, 5만7천680(57,680)달러에 수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약 26만 5천여 (265,000)달러를 들여 1천 60만(10,600,000) 매 이상의 마스크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4월 북한은 중국으로부터1천개의 산소호흡기(ventilator)를 25만 6천891 달러(256,891)를 들여 처음 수입했습니다.
북한은 전년도에는 중국으로부터 마스크를 수입한 적이 없어 올해 초 중국산 마스크를 대거 수입한 것은 지난 5월 13일 북한 당국이 북한 내 첫 코로나 감염자 발생을 발표하기 전에 코로나 방역에 필요한 마스크를 대량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연합뉴스는 27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밤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 지원 의료물자를 실은 화물열차가 2차례 운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30량씩 모두 60량의 화차를 달고 갔다"며 "적재 물자는 모두 의료물자"라고 전했습니다.
또 앞서 지난 16일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다목적 대형 수송기 3대가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 의약품을 싣고 같은 날 오후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지난 4월 말부터 코로나 집단 감염 조짐이 나타나 현재까지 총 35만여 명의 발열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