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엔대사 “북 핵실험시 추가 대북제재 반드시 추진”

앵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추가 대북제재를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월 의장국 임기를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대북제재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우리는 반드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우선 기존 대북제재를 이행하고 지난 대북제재 결의안에서 하려고 했던 것처럼 추가 대북제재를 반드시 추진할 것입니다. (We absolutely will. First of all we need to enforce the sanctions that we have already and we certainly as we attempted in this last resolution will push for additional sanctions.)

앞서 미국이 주도한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은 지난 26일 유엔 안보리 표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당시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와 국제평화와 안보를 보호해야 하는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13개 안보리 국가들은 이 결의안을 지지했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자신들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유엔 총회에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9주 동안 미국은 동맹국들 및 중국과 함께 이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9주 동안 북한이 계속해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계속 위반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북한에 물기 위해서였다고 그 목적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그동안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조차 반대했고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을 계속하면서 안보리의 (추가제재) 의지가 있는지 시험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안보리 표결에 참가한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3개국이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지지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안보리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