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상원의원 “바이든 행정부, 북 핵위협 대응 우선순위에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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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드 영(Todd Young)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한반도의 안정이 미국의 국익이라며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토드 영(인디애나∙공화) 의원은 7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타임즈가 개최한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에 대한 화상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영 의원은 “미 의회와 상원 외교위는 한반도의 안정이 미국의 국익임이 자명하기 때문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지도력(leadership)이 필수적”이라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 문제를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 의원 :저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핵 위협을 우선시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주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포함한 총 18차례의 미사일 시험을 우리에게 닥친 위협에 대한 경고(wakeup call)로 받아들여야 할 겁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대북 정책이 분명하지 않다며 이는 개선될 필요가 있고, 미국은 외교 정책에 있어 정책의 실효성뿐만 아니라 일관성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건 “끔직한 독재자, 정권이 대량살상무기에 접근하도록 두는 것”이라며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북한 문제를 의제로 다루면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영 의원은 북한이 도발적인 활동을 멈추고 협상장에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중국이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중국은 더 많은 걸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며 “미 행정부가 중국과 외교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분야는 바로 한반도 지역의 안정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한반도의 문제가 교착 상태에 빠진 핵심 원인은 지난 2018년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대해 미국의 ‘행동 대 행동’ 대응이 부재했고 북한의 정당한 우려를 미국이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